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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은의 '혼이 담긴 문학이야기'지난 8일 큘리아 인문최고아카데미 주최 초청 강연

지난 8일 큘리아 인문최고 아카데미 개강 초청수업이 인문대에서 열렸다. 큘리아는 창원대 인문 최고 아카데미로 자기 계발을 위한 인문, 문화, 예술적 지식에 관심 있는 교양인들이 인문학에 관한 수업을 듣고 참여하는 과정이다. 우리 대학 교수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강 강연에 초청된 인사는 시인 고은 이다. 그는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명되어 한국보다도 외국에서 더 이름을 많이 날리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후. 고은씨가 강단에 올라섰다. 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이렇게 식구처럼 모여서 강연하는 건지 전혀 몰랐다. 동네 반상회 같다.”라고 말하며 사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강연주제는 시인 이육사의 시 ‘광야’를 읽고 시간, 공간, 인간에 대한 얘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간은 실체가 없다. 꽃이 피면 봄이 왔다고 깨닫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시간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실체가 없는 시간을 만들어 버렸다.”라며 시간의 주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을 들으러 온 김상호(메카트로닉스.07)씨는 “학교에서 하는 강연을 챙겨서 들으러 다니는 편인데, 이번 강연은 정말 색다른 것 같다. 혼이 담긴 강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시간에 대한 설명은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와 닿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학교에 정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 우리 교육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우리나라 말을 배우지 못하고 일본어를 배워야 했다. 독립되고 나서 나는 다른 정치적인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말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 이였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에게 영어는 우리 말 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일본 강점기랑 다를 게 없다“라고 말했다. 대학생의 문학생활에 대해 묻는 말에 무교육을 주장한다는 그는 “요즘 아이들은 우선 책을 읽지 않는다. 세대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책을 많이 읽어라. 그리고 학생들이 나에게 대학생의 문학생활에 대해 묻지 말았으면 좋겠다. 직접 발로 다녀보고 경험해라. 앞에서 손전등을 비추며 그 길을 따라 걷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느껴라” 라고 스스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보경기자 pbk0119@chan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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