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파란 눈의 서양인에서 차도르를 쓴 무슬림들까지 세계 각지 생물학도들이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의 시험장인 우리대학을 찾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60개 국가에서 예선을 통해 선발된 4명의 학생들, 총 240명의 젊은 생물학도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었다.

 대회 첫날인 13일 오후 종합교육관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우리대학 체육관에서 ‘friendship night'라는 파티를 가졌다. 파티에 참석한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거나 무용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주에서 온 한 응시생은 “언어가 어렵고 음식이 좀처럼 맞지 않는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창원대학교에서의 시험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한국문화의 체험과 화합의 장이 되었다. 해외에서 찾아온 학생들은 우리대학뿐 아니라 14일에는 고성 공룡 화석지를 방문했으며 시험이 끝난 16일에는 경주로 문화탐방을 떠났다. 

 IBO를 포함한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미래의 기초과학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틍해 세계인과의 교류를 돈독히 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IBO의 우승국은 대만이었으며 우리나라는 종합 5위의 성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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