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자유게시판이 없어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자유게시판이 어디 갔느냐”며 자유게시판을 다시 돌려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실제, 현 학교 홈페이지에는 ‘봉림골 게시판’이라는 명칭 하에 8개의 게시판이 개설 되어 있는데, 이중 자유게시판은 빠져 있는 상태에 있다. 이에 대해 정보 전산원 측은 “이전까지 자유게시판이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등의 문제점이 많아 자유게시판을 없앨지, 다시 둘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생들은 물론, 대학 내 구성원들의 자유게시판 이용수준이 상당히 낮은 사실에 대해 유감”이라며 “근거 없는 비방, 헛소문 유포, 저작권 문제 등 합리적이지 못한 게시글 단속에 대한 강력한 대책방안이 마련되면 개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외부인들까지 글을 쓸 수 있었던 게시판의 이용을 대학 게시판 성격에 맞게 학내 구성원들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진호 정보전산실장은 “이제껏 자유게시판에 대한 문제가 상당히 많았다”며 “1차적인 처벌은 게시글 작성자에게 있지만, 홈페이지등을 관리하는 관리자는 저작권 문제나, 기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시 책임을 피하기가 어렵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링을 진행 중에 있지만 잡아 내는 일에 전문이 아닌 우리가 일일이 잡아내기란 상당히 힘들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좀 더 생각해주고 이용한다면 더 편리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 학교의 홈페이지에 둘러보면 자유게시판이 없는 학교를 종종 볼 수 있다. 정보전산원의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학교라는 특수성을 가진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은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관리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며 “구성원 스스로가 갖고 있는 권리를 빼앗기기 싫다면, 의식구조를 스스로가 개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렇듯 현재로서는 자유게시판 기능은 사라졌지만, 개인 미니홈에서의 게시판, 방명록등 신설된 기능들이 존재 해 있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은 타 대학에 비해 넓은 편이다. 정 정보전산실장은 “잘못 흘러가는 자유게시판을 보면서 2차 포털 사업에는 대학 구성원들의 잘못된 인터넷 문화를 바로잡음과 동시에,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여 대화하는 토론공간을 새로 신설하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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