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경영관리본부장 이종욱씨가 지난 19일(수)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30분까지 우리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산학협동교육연구관 4층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자연, 공과대학을 비롯한 우리대학 내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석했다.

 독특한 제목으로 시작한 그의 강의는 주로 국가 R&D(research and development)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세계 7대 지식강국의 진입이란 비전을 토대로 학문분야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을 후원하는 단체이다. 무인 조종기를 이용해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모바일 하버'와 같은 신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교도 연구의 명목으로 신청서를 제출하여 심의가 통과하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본부장은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당시의 경험을 살려서 미국의 연구 환경과 한국의 그것을 비교했다. 그는 미국사회와 한국사회의 차이에 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며 당시 그는 "우리나라는 하라는 것만 하지만 미국에서는 하지 말라는 것을 빼고는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교수들이 사업지원서를 제출할 때 초등학교 수준의 질문을 하는 등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는 말도 덧붙였다.

 강연을 마무리 하는 말로 기초학문분야에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하고, 학자들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연구사업이 선진화가 되는 것을 한국연구재단의 추진방향으로 삼겠다고 했다.

 40여 분간의 강의가 끝나고 한 교수가 재단의 연구비를 대부분 명문사립대학교가 독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이 본부장은 "이는 실질적인 연구가 대학원에서 이루어지고있는 우리나라의 관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재단에 많이 내고 관심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R&D사업의 개발 현황에 비해 현재 창원대는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뼈있는 질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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